"향후 10년간 한수원 정원 2000명 줄어들 것…탈원전 정책 영향"

조명희 의원 "원자력산업 쇠퇴할 것…원전 활용방안 검토해야"
탈원전 정책으로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정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명희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한수원 정원은 총 1천943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수원의 채용 여력도 2021년 517명, 2022년 274명, 2023년 284명, 2024년 252명으로 감소하고 2025년 83명으로 두 자릿수로 떨어지고서 2026년 52명, 2027년 67명, 2028년 23명, 2029년 39명 등으로 2029년까지 두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채용 여력은 679명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해외원전 4건 수주 등 사업이 완료됐을 때의 예상 수치이다.
한수원의 채용 규모도 2015년부터 감소 추세다.

2015년 기준 1천210명이었던 채용 규모는 2016년 588명, 2017년 448명, 2018년 358명, 2019년 315명으로 줄었다.

조 의원은 "신한울 3, 4호기와 천지 1, 2호기 등 신규원전 건설 중단, 월성 1호기 영구정지 결정 등에 따른 영향으로 한수원 인원 감소는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우리 원자력 산업이 쇠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한수원은 우리 원전의 수명연장과 추가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력계획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