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업계 첫 빅데이터 자문 서비스

KB손해보험은 금융의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보험업의 강점을 극대화할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보험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자문 및 판매 서비스’에 대한 부수업무 자격을 획득했다. 개정 신용정보법에 따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가입자의 신용정보와 외부 데이터를 가명정보, 익명정보, 통계정보 등 비식별 정보 형태로 결합할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업권별 상권 분석, 마케팅 전략 수립 등과 관련한 자문 서비스와 데이터 제공 사업이 가능해졌다.이 회사는 가입자의 건강정보를 기반으로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사업과 소비자들의 흩어진 금융거래 정보 등을 일괄 수집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향후 데이터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투자와 실행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실험도 이어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금융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업무협업 솔루션 ‘마이워크(Mi-Work)’와 관련,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마이워크는 관리·보고 체계를 지키면서 여러 부서가 협업해야 하는 대기업 조직 구조에 특화된 기능을 담고 있다. 보험과 정보기술(IT)이 결합되는 인슈어테크 흐름을 반영한 이색 상품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복잡한 정보 입력 절차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가입하는 아파트화재보험과 승강기사고배상책임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분야에서는 지난 1월 서울대 미래모빌리티 기술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5월에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운전습관연계보험(UBI)을 출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대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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