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고향·여행지 방문 후 증상 나타나면 진단검사 받아야"

"부모님 증상 여부 꼭 확인하고 다수 모이는 대면행사-회의 연기해달라"
"작년 대비 교통량 고속도로 86%, 고속버스 45%, 철도 43% 수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5일 추석 연휴(9.30∼10.4) 기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가능성과 관련, "고향이나 여행지를 방문하신 분들은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0월 11일까지는 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자녀분들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증상 여부도 전화 등으로 꼭 확인해 주시고, 직장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해 감염위험을 줄여달라"며 "다수가 참석하는 대면 행사와 회의도 연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르신이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요청했다.박 1차장은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 규모에 대해선 "연휴 동안 총 3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는 하루 평균 62명 수준으로 주로 수도권과 부산, 경북에서 환자가 나왔다"면서 "평소보다 지역 간 이동과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이 언급한 312명은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간 지역발생 일일 신규 확진자(93명→67명→53명→52명→47명)를 합친 숫자다.

중대본은 이날 추석 특별교통대책의 결과 등을 분석했다.중대본은 올해 추석 연휴 교통 이용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교통량을 보면 고속도로는 86%, 고속버스는 45%, 철도는 43% 수준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