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폼페이오 요청으로 통화…"방한 연기 양해 구해"

강 장관 "트럼프 쾌유 기원…유명희 지지 요청"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요청으로 통화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측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번 주 예정된 방한을 연기하게 됐음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오는 7일 한국을 방문해 8일 강 장관과 회담할 계획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갑작스럽게 방한을 연기했다.

외교부는 방한 연기를 사전에 설명받았으며 "조속한 시일 내 다시 방한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강 장관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방한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미국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양 장관은 한미관계,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 대면으로 만날 기회를 지속해서 조율해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