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혈액투석기 필터모듈 국산화 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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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주관 ‘방역장비 고도화 기술개발’ 프로젝트산업용 필터업체 시노펙스가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혈액투석기 국산화를 위한 필터모듈 개발사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내년 기술 개발 후 2022년 시제품 제작, 2023년 양산화 계획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0년도 감염병 방역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 과제’의 ‘혈액투석기(인공신장기)의 국산화 및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에서 시노펙스는 필터모듈개발 부분을 담당한다. 과제 종료 후 임상단계엔 서울대보라매병원, 세브란스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이대서울병원의 의료진이 참여할 예정이다.시노펙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2022년 말까지 3년 동안 수행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필터 모듈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2022년 CRRT 필터모듈 인허가를 받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통탄사업장에 바이오랩을 포함한 멤브레인필터의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했다.
국내 혈액투석기 시장은 건강보험공단 기준 지난 한해 혈액투석을 위해 필터와 라인으로 구성된 혈액투석기에만 8398억원이 집행됐을 정도로 큰 시장이다. 혈액투석기 기기와 필터는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혈액투석이 필요한 급성 신장 손상은 중증 환자 가운데 약 30% 정도 발생한다. 국제신장학회에서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CRRT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최대 17%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