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이, 신인 아닌 신인의 등장 "전원 오디션 출신…무대 경험이 강점" [종합]

그룹 위아이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위아이가 하나로 뭉쳐 가요계 첫 발을 내딛는다.

위아이(장대현, 김동한, 유용하, 김요한, 강석화, 김준서)는 5일 오후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덴티티 : 퍼스트 사이트(IDENTITY : First Sight)'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팀명 위아이는 '우리는 하나다'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멤버 전원이 오디션프로그램 출신으로 구성됐다. 장대현과 김동한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이후 각각 그룹 레인즈, JBJ로 활동했다. 김요한과 강석화는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했으며 유용하, 김준서는 MBC '언더 나인틴'을 통해 결성된 그룹 원더나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날 김요한은 "위아이가 되기까지 오래 걸리긴 했지만 좋은 형, 동생, 친구들과 한 그룹으로 뭉쳐 기쁘다. 멤버들이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벅찬 데뷔 소감을 밝혔다.
위아이 장대현
위아이 김동한
위아이 강석화
강석화 역시 "드디어 데뷔를 한다는 생각에 하루빨리 위아이로 함께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말했고, 김동한은 "멤버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 무대 경험이 많은 게 강점이다. 장점을 잘 살려서 여유롭고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대현도 "멤버들이 옆에 있어 두려움을 떨치고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다. 기다려준 팬들이 있어 잘할 수 있을 듯하다"고 털어놨다.

유용하와 김준서는 지난 8월까지 원더나인으로 활동해 뒤늦게 위아이에 합류했다. 유용하은 "합류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이렇게 멋진 멤버들과 함께해 진짜 든든하고, 하루하루가 설렌다"고 고백했고, 김준서 또한 "많이 떨렸다. 우리의 합류를 예측해준 팬들이 아주 많았다. 그럼에도 기사가 나오고서는 팬들의 반응이 궁금해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위아이는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덴티티 : 퍼스트 사이트'를 공개한다. 위아이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이 앨범은 '첫눈에 우린 하나라는 것을 느꼈다'라는 의미가 담고 있다. 전 멤버가 작사는 물론 타이틀곡 퍼포먼스 구상에도 참여하는 등 열정을 쏟아부었다.

'아이덴티티 : 퍼스트 사이트'에는 타이틀곡 '트와일라잇(TWILIGHT)'을 비롯해 뉴잭스윙 리듬을 기반으로 한 퓨처 팝 장르의 '도레미파'(DOREMIFA), 꼬리별의 운명처럼 다시 멀어지지 않도록 영원으로 바꿔 놓을 거라고 약속하는 팬송 '꼬리별'(TIMELESS), 퓨처 장르를 바탕으로 한 댄스곡 '안고 싶어'(Hug You), 고혹적인 스트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자 장대현이 직접 프로듀싱, 작·편곡에 나선 '도화선'(Fuze)(Prod by 장대현)이 수록됐다.

장대현은 이번 앨범을 '축구의 골'에 비유했다. 그는 "'골'은 비겼을 때도 졌을 때도 이겼을 때도 좋은 영향을 준다. 우리 팀이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영향력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위아이 김요한
위아이 유용하
위아이 김준서
타이틀곡 '트와일라잇'은 히트곡 제조기 펜타곤의 후이와 플로우 블로우의 합작으로, 얼터너티브 알앤비 요소가 가미된 팝 장르의 곡이다. 장대현이 작사에 참여하고, 위아이 멤버들이 안무 창작에 힘을 보탰다. 강석화는 '트와일라잇'에 대해 "황혼의 시간을 개와 늑대의 시간에 비유, 늑대의 강렬함과 대형견의 순수함을 한번에 표현한 매력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트와일라잇'에 강한 만족감을 표했다. 유용하는 "처음 곡을 듣자마자 빨리 좋은 무대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고, 김요한은 "퍼포먼스적으로도 멤버들과 잘 어우러지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사에 참여한 장대현은 "좋아하는 작곡가님이라 부담이 컸다. 하지만 좋아하는 장르라 수월하게 가사를 썼고 칭찬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데뷔 앨범부터 적극적으로 음악 작업에 참여한 위아이. 김동한은 "시기가 시기인지라 팬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데뷔 앨범에 녹이고 싶기도 했고 최대한 앨범에 많이 참여하며 우리의 색과 느낌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요한 역시 "멤버 모두 앨범을 준비하며 하고 싶고 보여 드리고 싶은 것을 녹일 수 있어 좋았다. 곡 작업하는 걸 팬분들께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위아이는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질문에 '만능돌', '장수돌', '무대 장인' 등을 답변으로 내놨다. 장대현은 "가수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예능, 게임 등 모든 것을 잘하는 다재다능한 '만능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또 가장 우리 같은 '비글돌'이라는 수식어도 좋다"고 말했고, 김동한은 "이 친구들과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기 때문에 '장수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싶다"고 했다. 이어 유용하와 김요한은 '무대 장인'을 꼽았다.위아이는 "앞으로도 멤버들의 색이 담긴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면서 "각자 다른 6명이 시너지를 내 엄청난 것을 보여드릴 거다. 기대되는 그룹으로 성장하는 위아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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