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재확산 막기 위해 개천절 집회 철저히 차단"

"코로나 안정화 단계 접어들어야 경제회복 가능"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특별방역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협조를 잘해주셨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예년과 다른 추석 연휴를 보낸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민족대이동의 기간이었지만 국민들께서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주셨다"며 "연휴 기간 동안 일일 평균 이동량이 지난해보다 1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됐고, 의료진들은 연휴도 반납한 채 코로나와의 전선을 지켰다"며 "다행스럽게 연휴 내내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유지됐고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개천절 집회를 철저히 차단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여 빈틈없이 차단했다"며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소하며 협조해 주셨다"고 말했다.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특별방역기간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힘을 모아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만 지난 2개월 동안의 코로나 재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 정부는 더욱 노력을 기울여 방역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민생과 경제를 조속히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