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에 적용 가능한 그린 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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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서정태 워터웨이플러스 대표정부는 지난 7월 2025년까지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이른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인 디지털뉴딜, 그린뉴딜을 발표했다.
그린뉴딜의 녹색산업 테마는 경인아라뱃길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경인아라뱃길은 경기 김포에서 시작해 서해(인천 서구)까지 이어지는 18㎞의 뱃길이다. 남북 양안을 따라 약 145만㎡의 녹지공간과 숲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자전거길과 함께 공연·편의시설, 서해5도 수산물문화센터, 국내 최대 인공폭포, 수향8경, 정서진 전망대, 아라마루 유리전망대, 약 200석 규모의 캠핑장 2개, 생태체험장 2곳 등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한 해 약 600만 명의 시민이 방문(자전거 이용객 포함)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녹색복지, 그린뉴딜 공간이다.그린뉴딜 공간으로서 경인아라뱃길은 이미 잘 갖춰진 녹지와 숲을 생애주기별로 구분해 구간별로 일부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면 접근성이 높아 수도권 2000만 시민을 위한 훌륭한 생애주기별로 재탄생할 수 있다. 숲은 국가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필수이고, 숲치유 장소와 힐링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숲복지-힐링 정보기술(IT)을 개발하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숲은 지역의 숲 가꾸기 등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봉사 장소를 제공할 수 있고(나무, 꽃 심기 청소년 봉사프로그램 등), 녹색공간을 지속 가능하게 이용하고 보전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린뉴딜을 실현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안으로 아라뱃길 내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걷기 길 조성이 있다. 뱃길의 물과 경관을 즐기면서 숲길을 걸을 수 있어 건강과 레저의 두 가지 기능을 충족할 수 있다. 걷기 길은 현재의 자전거 길과 더불어 건강과 레저의 명소로 만들 수 있어 아라뱃길 가치를 두 배 이상 증대시킬 수 있다.경인아라뱃길은 김포 쪽에는 갑문으로 한강과 연결돼 있고, 인천 서구 쪽 역시 갑문으로 서해와 연결돼 있다. 갑문은 배가 이동할 때 밀물과 썰물 시에 발생하는 한강과 아라뱃길, 서해와 아라뱃길의 수위 차이를 조절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이다. 한강하구에는 신곡수중보가 설치돼 있고, 접경지역 민간인 통제 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한강의 레저선박과 행정선 등이 바다 진출 또는 서해의 선박이 물류와 관광을 위해 한강의 출입을 원할 경우 아라뱃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아라뱃길 내에는 국내 최고 시설의 내수면 마리나인 194선석의 선박 계류장을 갖춘 아라마리나가 있다.
요트투어, 수상놀이기구 체험 등 다양한 수상레저활동이 가능해 마리나 수변에는 1500실의 고급 객실을 갖춘 2개의 유명호텔, 한 해 약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고급 프리미엄 아울렛, 약 12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탑승하고 있는 1000t급 유람선, 아라마린워터페스티벌 등 축제와 음악공연 등이 뱃길 내에 연중 열리고 있어 세계적인 수변휴양공간의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아라뱃길은 그린뉴딜과 녹색복지, 휴양레저의 성공적인 공간이라는 점이 제대로 알려진다면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날이 도래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