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 서울대 교직원 채용…논술시험 단골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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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직원 38명 신규채용...지난해 51명보다 줄어서울대학교가 '2020 교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모집 예정인원은 모두 38명이다. 지난해(51명)보다 13명이 줄어든 수치다. 모집분야는 △행정(29명) △사서(1명) △전산(1명) △토목(1명) △전기(1명) △농업(1명) △의료기술(2명) △학예연구사(1명) △연구설비(방사선 1명) 등이다. 행정직렬에선 변호사도 7급으로 2명을 선발한다. 올해 서울대 교직원 채용에선 1차 실무면접시(행정,사서직) 영어인터뷰가 없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논술은 교육정책에 대한 서울대 대응방안 단골 출제
지원자격은 만18세 이상(2004년 12월31일 이전 출생)이어야 한다. 다만, 학예연구사의 경우는 만 20세이상이다. 행정·사서직은 공인어학성적(개정텝스 383점, 토익 850점 등)이 필요하다. 기술직은 해당 분야 관련 자격증이 요구된다. 변호사는 7급으로 두명을 채용한다. 법무 관련 업무를 2년이상 한 경력자는 우대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1·2차 면접 등이다. 서류전형에서는 직무수행능력,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발인원의 10배수를 뽑는다. 11월14일 실시하는 필기시험은 인·적성검사(90분)와 논술(90분) 두과목을 치른다.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직업윤리)와 직업기초능력(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 특히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통계, 그래프 등을 해석하고 요약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답감점은 없다. 인성검사에서 D,F등급을 받거나 적성검사가 40%미만이면 불합격 된다.
논술은 행정·사서·학예직은 일반상식, 사회 이슈 등에 대한 주제가 출제된다. 자료 제시 후 요약, 분석, 문제해결 형태로 서술하면 좋다. 2018년 논술시험의 경우 교육부의 정시 비율을 30%확대 권고에 서울대가 어떤 방식으로 입시정책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또한, 존 듀이의 자유론과 관련해 근로기준법에 따른 근로자들의 정기 건강검진 의무와 불이행에 대한 견해, 사회적 제약 법안들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묻기도 했다. 2019년 논술문제는 △기본소득제도의 도입배경과 필요성(50점) △대학 구조조정 2가지 방식 '시장형·정부주도형'의 장단점(30점) △대학 구조조정 속 서울대의 대응방안(20점) 등이 출제됐다. 해마다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서울대의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이 단골로 나오기에 서울대 학보 '대학신문' 등을 꼼꼼히 읽으면 도움이 된다. 이에비해 기술직은 전공에 대한 서술형 문제로 나온다. 필기시험을 통해선 4배수를 선발한다.
면접은 역량면접과 인성면접으로 나뉜다. 지원자의 역량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로 이어갈 수 있는지를 판별하며, 서울대 인재상과의 적합성 등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서울대는 이공계 학사학위자가 행정직에 응시할 경우 서류전형 가산점을 주는 이공계열채용 목표제 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는 2010년 법인화로 공무원이던 직원들은 모두 법인직원으로 전환했다. 연금도 기존의 공무원연금에서 사립학교교직원으로 바뀌었다. 서울대 교직원은 공무원 신분이 사라졌지만 구직자들에게는 여전히 '꿈의 직장'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서울대 2020 교직원 채용>
-원서접수 : 9월29일~10월21일(38명)
-필기시험 : 11월14일(인적성검사, 논술)
-채용절차 : 서류전형(10배수)-필기시험(4배수)-1차면접(11월27일:2배수)-2차면접(12월8일)
-채용특징 : 1차면접시 영어인터뷰 폐지, 이공계출신 행정직 지원시 서류전형 가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