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지역 유일한 초등학교 살리자" 괴산 장연주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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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에 장학금·빈집 제공, 주민 80% 서명 의견서도 제출
충북 괴산군 장연면 주민들이 이 지역의 유일한 학교인 장연초등학교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6일 괴산군에 따르면 교육당국에서 장연초의 분교장 개편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민들이 지난 8월 7일 '장연초등학교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했다.
비대위는 학생 유치를 위해 이 학교를 찾는 전학생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 학교 동문회는 아토피교실 구축 시설비로 500만원을 내놓았다. 주민들은 전학생을 위해 마을회관과 개인 소유 빈집 2채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대학찰옥수수와 절임배추를 택배판매 때 학교 홍보물을 함께 보내는 등 전학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내년 4월 1일까지 학생이 20명을 넘지 않으면 장연초등학교를 인근 지역 학교의 분교장으로 개편한다는 행정예고를 발표했다. 현재 이 학교에는 초등학생 10명과 유치원생 4명이 다닌다.
비대위는 최근 분교장 개편에 반대하는 의견서에 주민 1천477명의 서명을 받아 괴산증평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장연면 인구가 1천86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80%에 육박하는 주민이 서명에 참여한 것이다. 비대위는 의견서에서 "각종 장학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입학축하금, 전학 장려금, 학습보조비 등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초등학교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방과 후 돌봄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는 장연초등학교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면에는 현재 장연초등학교가 유일한 학교다. 장연중학교가 있었으나 2013년 오성중학교로 통폐합됐다.
/연합뉴스
충북 괴산군 장연면 주민들이 이 지역의 유일한 학교인 장연초등학교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6일 괴산군에 따르면 교육당국에서 장연초의 분교장 개편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민들이 지난 8월 7일 '장연초등학교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했다.
비대위는 학생 유치를 위해 이 학교를 찾는 전학생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 학교 동문회는 아토피교실 구축 시설비로 500만원을 내놓았다. 주민들은 전학생을 위해 마을회관과 개인 소유 빈집 2채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대학찰옥수수와 절임배추를 택배판매 때 학교 홍보물을 함께 보내는 등 전학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내년 4월 1일까지 학생이 20명을 넘지 않으면 장연초등학교를 인근 지역 학교의 분교장으로 개편한다는 행정예고를 발표했다. 현재 이 학교에는 초등학생 10명과 유치원생 4명이 다닌다.
비대위는 최근 분교장 개편에 반대하는 의견서에 주민 1천477명의 서명을 받아 괴산증평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장연면 인구가 1천86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80%에 육박하는 주민이 서명에 참여한 것이다. 비대위는 의견서에서 "각종 장학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입학축하금, 전학 장려금, 학습보조비 등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초등학교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방과 후 돌봄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는 장연초등학교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면에는 현재 장연초등학교가 유일한 학교다. 장연중학교가 있었으나 2013년 오성중학교로 통폐합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