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산 두리안 30만개, 中 온라인 행사서 50분만에 완판

174억원 어치 무상 킹 두리안, 온라인 행사서 순식간에 팔려

말레이시아산 고급 두리안(Durian) 30만개가 중국의 온라인 판매 행사에서 한 시간도 안되어 완판됐다.
6일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The Star)에 따르면 전날 중국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친저우(欽州)에서 열린 '2020 중국-말레이시아 온라인 두리안 축제'에서 말레이시아산 고급 두리안 품종인 무상 킹(Musang King) 30만개가 판매 개시 50분 48초 만에 중국인들에게 모두 팔렸다.

판매된 무상 킹 두리안은 무게가 60t에 달하며, 가격은 1천500만 달러(약 174억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는 친저우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파항주 라우브를 삼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국인들은 두리안을 '과일의 왕'으로 부를 정도로 선호한다.

중국은 작년 60만t, 17억 달러 상당의 두리안을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 수입했다.

이 가운데 7천700t, 6천700만달러어치를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두리안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중국인들은 말레이시아, 태국 등지의 두리안 농장을 직접 방문해 두리안을 '싹쓸이'해 가기도 한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두리안은 말레이어로 가시를 뜻하는 두리(Duri)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리안은 냄새가 좋지 않지만 맛이 달콤하고 식감이 특이해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