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대 금융그룹, 주3일 근무제 전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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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은행·증권 등 4만5000명 전직원 대상
주 3~4일 쉬고 급여는 종전 60~80%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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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12월부터 희망하는 직원에 대해 1주일에 3일이나 4일만 일하는 근무제도를 실시한다고 7일 보도했다. 미즈호은행과 미즈호증권, 미즈호정보종합연구소, 미즈호종합연구소 직원 4만5000명이 대상이다. 나머지 계열사에 대해서는 주 최대 4일 휴일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주 3~4일 근무제를 신청하면 토요일과 일요일 외에 매주 미리 정한 요일을 쉴 수 있다. 대신 급여는 주3일을 쉴 경우 종전의 80%, 주 4일을 쉬면 60%만 지급한다. 대학원 진학, 부업, 노부모 수발, 육아 등 이유를 불문하고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하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파격적인 근무 체제를 전격적으로 도입한 것은 다양한 일하는 방식을 도입해 사원의 의욕을 높이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 및 유지하기 위해서로 해석된다. 초저금리의 장기화와 이종업종의 금융업 진출 등으로 일본의 전통 금융회사들은 실적악화와 인재유출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