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서도 '상온 노출 의심' 독감 백신 1명 접종

강원도 내에서도 1명의 주민이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으로 주사를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평창 한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대상인 A씨가 무료 백신(13∼18세)으로 주사를 맞았다. 유료 접종대상(19∼61세)인 A씨가 접종한 백신은 상온에 노출된 의심 백신(무료)으로 접종이 중단된 상태였다.

해당 의료기관은 접종 중단된 무료 백신을 유료 백신과 같은 냉장시설에 보관 중 A씨에게 주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무료 백신을 잘못 꺼내서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의료기관이 접종이 중단된 채 보관 중인 무료 백신의 수량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됐다. 상온 노출이 의심된 백신을 접종한 A씨는 별다른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자가 1명이 있을 뿐 백신 유통과정에서 냉장 유통 원칙을 지키지 않아 수거·폐기 대상 백신을 접종한 주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전국에서 3천45명이고, 이 중 수거 대상 물량 접종 사례는 55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