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지방공무원 성범죄 800건 발생…해마다 증가

소병훈 의원 "지방정부 반성·대책 필요"
최근 6년간 지방공무원의 성범죄 발생 건수가 8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9년 지방공무원의 성범죄 발생 건수는 80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61건, 2014년 95건, 2015년 108건, 2016년 118건, 2017년 128건, 2018년 146건, 2019년 144건을 기록해 해마다 증가세다.

지난해 발생 건수는 2013년과 비교하면 약 2.4배로 늘었다. 또 2018년과 지난해 발생 현황을 분석해보면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시(42건), 인천시(29건), 경상북도(28건), 전라남도(25건)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강간·강제추행이 242건, 카메라 등 촬영 39건,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5건, 통신매체 이용 음란 4건 등이었다. 소 의원은 "공무원 성범죄 근절을 위한 지방정부의 철저한 반성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