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온라인 GSAT, 10월31일~11월1일 오전·오후 4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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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개 계열사, 7일 대졸 신입공채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삼성그룹이 이달 31일과 11월1일 이틀간 네차례에 걸쳐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 계열사들은 7일 오전 직무적합성 평가 결과를 지원자들에게 통보하면서 "10월31일, 11월1일 두차례 걸쳐 온라인 GSAT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와 동일하게 응시자 키트를 발송하고 시스템 점검을 위한 예비소집도 시험 일주일전에 가질 계획이다.
수리·추리 2과목 2시간 진행...부정행위땐 5년간 응시 제한
온라인GSAT은 수리·추리영역 2가지로 구성된다.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응시자는 집이나 기타 조용한 장소에서 데스크 톱·노트북PC·태블릿 등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사전 스마트폰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자신의 시험보는 모습을 촬영해야만 응시할 수 있다. 촬영시 유의할 점도 있다. 응시자는 스마트폰으로 자신과 PC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과 손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해야 한다. 삼성은 다양한 PC 운영체제(OS)에 맞춰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원격 감독을 위해 사용되는 스마트폰은 지원자 본인의 명의가 아닌 것도 가능하다. 다만, 삼성전자·삼성SDS의 소프트웨어(SW)직군 응시자는 10월18일 별도의 코딩 테스트를 치른다.
삼성은 이미 올해 5월 온라인 GSAT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사전 예비소집과 시험 당일날 두차례 점검을 통해 시스템 오류로 인한 불만을 없도록 했다. 부정행위로 인한 잡음을 없애기 위해 사전 부정행위 예시를 삼성 커리어스닷컴을 통해 공지했다. 삼성이 밝힌 부정행위 사례는 △신분증 및 증빙서류를 위·변조하여 검사를 치르는 행위 △대리 시험을 의뢰하거나 대리로 검사에 응시하는 행위 △문제를 메모 또는 촬영하는 행위 △문제의 일부 또는 전부를 유출하거나 외부에 배포하는 행위 △타인과 답을 주고받는 행위 등이다. 삼성은 이밖에 부정행위자에게는 향후 5년간 시험 응시를 박탈키로 했다. 기존 오프라인 시험때는 GSAT고사장에서 부정행위자에게 즉시 퇴장과 함께 불합격 조치만 내렸다. 이와함께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응시자가 모니터 화면을 캡처하거난 다른 화면으로 차단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험 종료 후에는 응시자의 문제 풀이 과정을 녹화본으로 재확인하고, 면접때는 온라인 시험과 관련한 약식 시험도 치를 예정이다. 한 공간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르는 것도 제한된다. 삼성 관계자는 "시험도중 화면에 다른 사람이 비치면 부정행위가 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이 몇시간동안 방해받지 않는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