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19 백신 수송 채비…인천공항에 창고 확충

"내년까지 1872㎡ 규모 보관시설 추가 확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 항공 수송을 염두에 두고 내년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1872㎡ 규모의 신선 화물 보관시설을 추가 확보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후 안전한 수송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관련 시설 준비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7일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 항공 수송을 염두에 두고 내년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1872㎡ 규모의 신선 화물 보관시설을 추가 확보한다고 7일 밝혔다.대한항공은 현재 인천공항 자사 화물터미널에 약 100t의 온도조절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1292㎡ 규모의 냉장·냉동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함께 급증할 항공 운송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본부 내에 백신 수송 업무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백신 종류에 따른 보관 온도 확인 및 운송 시 필요한 장비와 시설 분석, 백신 출발·도착·경유 지점의 필요 시설 점검 및 전용 공간 확대, 비정상 상황 대비 안전·보안 절차 재정비 및 모니터링 강화, 직원 교육 등 백신 수송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0억회분의 접종량이 필요하다"며 "백신 품질유지 및 긴급성으로 인해 항공 수송이 필요해 백신 개발 후 항공 운송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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