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방문판매·가족모임 집단감염 고리로 코로나19 지속 확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30명…정읍시 일가족 12명 확진
영등포·광진구 방문판매 8명 감염…감염경로 불명 비율 18.3%
의료기관, 방문판매, 가족모임 집단감염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7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의정부 소재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환자가 15명, 간병인이 7명, 보호자가 6명, 의료인이 2명이다.

서울 영등포구·광진구 화장품 방문판매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첫 환자 발생 후 7명이 잇따라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다. 인천 부평구의 온라인 투자회사 '판도브라우저'에서는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6명 가운데 직원이 3명, 방문자가 1명, 이들의 지인이 2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는 3명이 더 나와 누적 확진자가 50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49명이 병원 환자이고, 나머지 1명은 이 병원의 조리사다.

전북 정읍시의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이들 가족과 접촉한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부산 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 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11명이 됐다.

방대본은 지인모임과 부산 온종합병원 집단감염 간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20% 아래를 유지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137명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08명으로, 18.3%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