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목숨 지키는게 국가"…野 '손글씨 릴레이' 확산

주호영 제안으로 시작…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에게 넘겨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숨진 공무원을 추모하고 정부의 책임을 묻는 '손글씨 릴레이'가 야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7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 국가입니다'라고 쓴 글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원 지사는 "공무원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 것, 북한의 책임을 제대로 묻지 못한 것, '이건 아니다'라는 목소리를 묵살하고 있는 것이 정부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피살 공무원의 공개편지에 대해 보고받고 '해경의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라고 언급한 데 대해 "언제까지 무엇을 기다려야 합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자신에 이어 손글씨 릴레이를 할 주자로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3명을 지목했다.

이번 릴레이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47시간, 국가는 무엇을 했나요? #대통령은 응답하라!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원 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 자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을 릴레이 주자로 지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