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새희망자금으로 조금이라도 숨통트이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께 최대 200만 원의 새희망자금이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어려움 속에서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이고, 생업을 지켜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신속한 집행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관계 부처의 적극 행정과 협업을 통해 국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했다"며 "국세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대상자를 미리 선별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국세청은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는 과세정보를 중기부에 제공했고, 건보공단은 종사자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지급 대상자 241만 명을 신속하게 추려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적극적으로 협조한 국세청과 건보공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가운데, 공공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국민들께 더 빠르고 편리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추석 전까지 신속지급대상자의 76%(약 186만 명)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지난 6일까지는 약 20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새희망자금이 지급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위해 복잡한 서류를 준비하고 긴 줄을 서 있던 모습이 매우 안타까웠었는데, 놀라운 변화"라며 "어느 나라도 따를 수 없을 정도로 전례 없이 빠르고 효율적인 행정력"이라고 치하했다. 도움이 필요한 국민 중 아직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재난지원금이 지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통지해 드린 신속지급대상자들 중에 아직까지 신청을 하지 않아 지급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신속지급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특별피해업종의 소상공인들께도 새희망자금 신청을 받고 있고 이미 폐업하신 분들께도 ‘재도전 장려금’을 신청받아 지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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