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민주화운동 자녀, 연세대 특혜입학…의·치대도 합격"

기회균형선발전형 활용…하태경 "특혜 없애려 민주화운동 했는데"
연세대학교 수시전형에서 상당수 학생이 '민주화 운동 관련자' 전형으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연세대학교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7∼2020년에 '민주화 운동 관련 기회균형선발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입학한 신입생은 총 17명이었다.

특히 2020년에는 치의예과에서도 이 전형 합격자 1명이 나왔다.

연세대 미래캠퍼스(원주)에서도 2016∼2019년에 총 5명이 이 전형으로 합격했다. 이중 1명(2016년)은 의예과에 입학했다.

곽상도 의원은 "민주화 관련자 전형은 (국가유공자와 달리) 지원 근거가 없다"며 "이런 전형은 386, 586세대 자녀의 명문대 입시에 특혜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연세대에서 민주화 운동 인사 자녀에게 대입 특혜를 준다고 한다. 이건 아주 지나친 것 같다'며 "왕년에 민주화 운동 안 해본 사람 있나.

그 중 일부만 대입 특혜를 준다는 것은 과도한 불공정이고 반칙"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연이어 올린 글에서 "우리가 특혜 받으려고 거리에서 피 흘리며 싸운 것 아니지 않나. 특혜·특권 없애려고 민주화운동하고 감옥 간 것"이라며 "민주화운동 헛했다.

민주화 세력이 특권층 그들 자신이 돼 버렸다"고 한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