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명 감독 "내고향 강원도…아내와 살며 느낀 감정 녹였죠"

강원도 29초영화제 시상식

일반부 대상
“지난해 강원도 29초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자신감을 가졌죠. 아무래도 고향이 강원도고 현재 강원도로 이주해 살고 있는 제게 강원도 29초영화제는 매번 큰 선물을 주고 있네요.”

제6회 강원도 29초영화제에서 ‘메이드 인 강원’으로 일반부 대상을 받은 이선명 감독(33·사진)은 “강원도로 귀촌한 지 3년 됐는데 참 살기 좋은 곳”이라며 “누구든 강원도가 마음에 들어 오랫동안 살아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 아내와 살며 느낀 감정이 아이디어의 시작점이 됐다. “강원도에 살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기 참 좋은 지역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강원도에 정착하면서 2세 계획도 갖게 됐죠.”

6~7년가량 영상프로덕션에서 일했던 그는 영상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생 시절 박카스 29초영화제 작품들을 보고 막연하게 ‘나도 상을 받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대상을 받았네요. 이제 상 욕심은 조금 덜어내고 영상 만드는 자체를 즐기고 싶습니다.”

올해 상금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촬영 장비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생각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