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상 주일미군사령관 면담…연일 중국 견제 행보

전날에는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 회담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연일 미국 국방 당국과 접촉하며 중국의 군사 움직임을 견제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이날 케빈 슈나이더 주일미군사령관을 도쿄도(東京都) 소재 미군 요코타(橫田)기지에서 만나 면담했다.

기시 방위상은 동·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 움직임을 강화하고 군사적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에 관한 우려를 슈나이더 사령관과의 대화에서 공유했다고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이 협력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를 대신할 새로운 미사일 방어체계 마련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 방위상은 미사일 방어 중추인 항공자위대 항공총사령부와 육상자위대 아사카(朝霞)주둔지도 이날 시찰했다.

그는 전날에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약 55분간 전화로 회담했다. 기시 방위상과 에스퍼 국방장관은 중국이 동중국해나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나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향상하는 것 등에 대응해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