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용민의 진중권 고소, 속 좁은 뒤끝 작렬"

"정치적 비난 이유로 소송 제기"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8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고소한 것과 관련해 "진짜 속이 좁은 뒤끝 작렬"이라고 지적했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의 진보 연하는 현직 여당 의원이 자신에게 정치적 비난을 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김근식 교수는 "사과하면 소 취하한다는 이야기는, 힘없고 빽없는 사람이 살아있는 권력자들에게 거짓말장이와 범죄자로 낙인찍힌 당직사병같은 사람이라면 진정성있는 말"이라며 "김용민 의원이 진중권 전 교수를 소송하고 사과를 원하면, 그보다 훨씬 힘없고 빽없는 당직사병이 권력자에게 집단린치 당했는데도 끝까지 사과를 거부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도 똑같이 엄중하게 사과를 요구하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7월2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금태섭 전 의원은 자신을 진보라고 한 게 아니라, 정치적 표현에 발끈하고 소송하는 김용민 의원이 진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이라며 "진보의 핵심가치 중 하나가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관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은) 진보라고 자처하는 민변출신 여당의원이 말꼬투리 잡아서 마치 힘없이 당한 당직사병인 냥 소송하는게 진보스럽지 않다고 비판한 것"이라며 "반박을 하더라도 최소한 말이 되게 하라"고 했다.
지난 7월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2차 회의'에서 김근식 자문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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