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015년 중앙투자심사 때 명예의 전당을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라는 조건이 붙으면서 KBO 추산 연간 20억원의 운영비가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생겼다.
최초 사업을 추진한 KBO 운영진이 교체되고, 실시설계 용역이 중지되는 등 어려움도 발생했다.
기장군 한 관계자는 "협약에 따라 280억원을 투입해 야구 전용구장인 드림볼파크를 이미 만들었다"면서 "서울, 인천 등과 치열한 유치 경쟁을 뚫고 기장군에 어렵게 유치한 사업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기장군은 정 총재가 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기장군 한 관계자는 "명예의 전당이 정상 추진되면 매년 30만∼50만명의 관광객과 야구인이 찾는 미국 뉴욕의 쿠퍼스 타운처럼 야구의 성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조성한 드림볼파크 야구장에서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2018년 기장국제야구대축제,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