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없는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누적 방문객 4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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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성수동을 시작으로복고 느낌 물씬 풍기는 헬멧, 줄자, 에코백, 스테인리스컵, 볼펜, 지우개 등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가득 찬 공간. 한켠에는 1990년대를 풍미했던 오락실의 게임기까지 갖춰져있다. 침대는 없지만 침대 브랜드 '시몬스'의 로고가 새겨져 있는 제품으로 가득한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다.
6월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7월 이천까지
뉴트로 열풍에 각종 공구, 문구, 패션 아이템으로 눈길
이달 23일엔 부산에 오픈 예정
시몬스가 올해 창립 150주년을 맞아 문을 연 팝업스토어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의 누적 방문객이 뉴트로(새로운 복고) 열풍을 타고 6개월 만에 4만명을 돌파했다.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는 잠재적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몬스 브랜드를 알리는 공간이다.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을 돌아가며 일정 기간 동안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된다. 지난 4월 서울 성수동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월 평균 6000명 이상이 찾는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여는 곳마다 입장을 원하는 사람들로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침대 없는 침대업체의 팝업 스토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이목을 끌었다. 문을 여는 곳마다 새로운 제품들을 추가하며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4월 성수동에서는 케이블 타이, 스패너 등 공구와 지우개, 볼펜 등 문구류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6월에는 서울 압구정도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팝업 매장을 열어 작업복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점프수트 등 패션아이템을 추가로 선보였다. 7월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시몬스 본사 부지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로 자리를 옮겼다. 이천에서는 이천의 특산품 쌀을 시몬스 감성으로 포장해 판매하는 등 지역 특화 상품도 함께 알렸다.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는 많은 방문자들을 모으며 SNS 상에서 Z세대를 중심으로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게시물은 1만건을 넘어설 정도다. 시몬스는 이같은 분위기를 몰아 부산지역에서도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달 동안 부산 전포동에서 부산지역의 문화를 시몬스의 브랜드 감성으로 해석한 한정판 아이템을 선보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