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피격 공무원 표류예측 보고했지만…軍은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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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예측 결과 토대로 수색했으면 발견 가능했을 것"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인천 해경이 지난달 22일 오전 9시쯤 이씨의 시간대별 표류 예측 결과를 첨부한 수색계획 공문을 해병대 사령관을 통해 국방부 장관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이 공문에는 A씨가 지난달 21일 오전 8시와 9시에 실종됐을 경우 22일 오후 2시에는 NLL에서 불과 5∼6㎞ 떨어진 소연평도 북서쪽에 표류한다는 예측 결과가 담겼다.
하지만 해경과 군은 피살 당일인 22일 소연평도 남쪽만 수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해경과 군은 21~22일 소연평도 북서쪽을 제외한 남쪽 구역만 수색했다. 이후 A씨가 사망한 다음날인 23일에야 수색 구역을 북서쪽으로 확대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