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재, 12시간째…강풍·알루미늄 소재에 진화 애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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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부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12시간째 진화가 안되고 있다.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데다 건물 외벽이 불에 취약한 소재여서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12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다. 우선 강한 바람이 진화에 애를 먹이고 있다.
울산에는 지난 8일 오전 7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30.2km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풍주의보는 10일 오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 외장재 소재도 진화를 방해하는 요인이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건물 외장재는 당초 알려진 드라이비트가 아닌 알루미늄 복합 패널로 확인됐다. 알루미늄 복합 패널은 일반적으로 알루미늄판과 핀 사이를 실리콘 같은 수지로 접착한 다음 건물 외벽에 붙이는 것이다.
다만 화재에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으로 불특정 층에서 되살아나면서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미관을 위해 알루미늄판에 화학제품으로 색을 입혀, 한곳에 불이 붙으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물 외벽 전체 패널에 번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12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다. 우선 강한 바람이 진화에 애를 먹이고 있다.
울산에는 지난 8일 오전 7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30.2km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풍주의보는 10일 오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 외장재 소재도 진화를 방해하는 요인이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건물 외장재는 당초 알려진 드라이비트가 아닌 알루미늄 복합 패널로 확인됐다. 알루미늄 복합 패널은 일반적으로 알루미늄판과 핀 사이를 실리콘 같은 수지로 접착한 다음 건물 외벽에 붙이는 것이다.
다만 화재에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으로 불특정 층에서 되살아나면서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미관을 위해 알루미늄판에 화학제품으로 색을 입혀, 한곳에 불이 붙으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물 외벽 전체 패널에 번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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