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시 코로나19 확산 지속…부산 방문주사 '비상'

사진=뉴스1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부산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 '승광빌딩'과 관련해 총 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해당 건물에서는 지난 4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방문자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방문자가 3명, 가족 등이 2명이다.

영등포구 한 화장품 방문판매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근무자가 2명, 방문자가 3명, 가족 및 지인이 4명이다.

관악구의 '사랑나무어린이집'에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자가격리 대상자 가운데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가지 총 11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경기 고양시의 가족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1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첫 확진자를 포함 가족 7명과 직장 동료 1명, 직장 동료의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의정부시의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7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환자가 17명, 간병인 및 보호자가 16명, 의료인이 3명, 직원 가족이 1명 등이다.

대전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대전의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6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가 18명이다.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 28일 지인 만남 등을 통해 감염 전파가 발생한 뒤 추석 당일이었던 이달 1일 지인 가족 모임을 통해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지표가족 3명과 지인 2명, 지인 가족 7명, 공부방 관련 5명, 동료 1명 등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부산에서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간의 연관성이 확인돼 '방문 주사' 사례로 재분류됐다.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학조사를 하던 중 사상구 일가족과 기존 소규모 가족 사례들의 관련성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사상구 일가족 5명은 이달 1∼5일, 다른 가족 2명은 4∼7일, 또 다른 가족 2명은 5∼7일에 각각 확진됐으며 방문주사와 관련해서는 전날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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