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릉 찾은 정총리 "생생지락, 국민 행복이 제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글날인 9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을 찾았다.

문화재청은 지난 6년간 '세종대왕릉 제 모습 찾기'라는 제목으로 세종대왕릉 정비사업을 벌였고 이날 준공식을 개최했다. 정 총리는 준공식 축사에서 "뜻깊은 오늘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린다.

세종대왕릉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지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지친 국민께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세종대왕은 늘 백성을 먼저 생각했다. '내가 꿈꾸는 태평성대는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화융성 시대를 열었던 것도 애민정신의 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대왕이 좋아했던 단어로 알려진 '생생지락(生生之樂·백성이 행복하게 산다는 뜻)'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정 총리는 "백성에게 사는 즐거움을 주는 '생생지락' 정신이 우리에게 닥친 국가적 난관을 극복하는 데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며 "국민의 행복이 제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문화유산은 대한민국의 정신이 담긴 소중한 보물"이라며 "정부는 첨단기술을 토대로 문화유산의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