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진드기 감염병 주의보…"야외에선 긴 옷·마스크 필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야외 활동이 빈번해지는 가을철 진드기·설치류가 매개가 되는 감염병도 주의가 요구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가을철에는 코로나19 외에도 야외 활동 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진드기나 설치류를 통해 매개되는 감염병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진드기·설피류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마스크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발열환자임을 미리 알리고, 의료기관의 안내에 따라 진료 받아야한다. 이때 최근 야외활동 이력 등을 의료진에게 자세히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의료진들은 의료기관 소재 지역에 주로 발생하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을 미리 숙지하고 환자 진료 시 텃밭작업 등 야외활동이력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감별진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