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태양광…가동제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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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공급과잉 통제불능 우려한국전력이 전국 태양광 발전소의 가동을 수시로 중단시킬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태양광 설비가 급증하면서 맑은 날 태양광 전력 공급이 과잉 상태가 돼 전력 품질 저하, 대규모 정전 등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우려가 커지자 한전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출력제한 제도 도입 방안 검토
9일 양금희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은 이런 내용을 담은 ‘출력제한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고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출력제한은 태양광사업자에게 필요 시 발전 중단 명령을 내리고 이에 대한 보상을 해 주는 제도다. 태양광 발전 설비가 급증하면서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화력·원자력발전과 달리 태양광은 발전량을 쉽게 줄일 수 없어서다. 일조량 급증으로 태양광 전력 공급이 수요를 과도하게 초과하면 전기 주파수가 표준에서 벗어나 전력 품질이 나빠지고 심하면 정전까지 일어날 수 있다.출력제한 명령이 잦아지면 이는 결국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전을 멈춘 사업자에게 보상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