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주상복합 화재 합동감식…현장보존·구조 파악 나서

울산지방경찰청은 9일 울산 남구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벌였다.

울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 등과 함께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에 들어가 2시간 가까이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불이 번진 흔적 등을 살펴봤다. 시간이 늦은 탓에 해가 지면서 이날 감식은 현장 보존과 건물 구조 파악 등에 중심을 맞췄다.

경찰은 12층과 28층, 33층 등 불길이 거셌던 곳을 중심으로 화재 경위를 살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중이며 추후 분석해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일정을 조율해 추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아파트에선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화재가 발생해 주민 77명이 구조됐고, 93명이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불은 15시간 40분 만에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건물 발코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