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WFP "코로나 위기에도 활동…의무 이상 수행"

"자랑스러운 순간…후보만도 충분했는데 수상은 대단한 성취"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자로 선정된 세계식량계획(WFP)은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된 WFP의 톰슨 피리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면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수상까지 한 것은 대단한 성취와 다름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피리 대변인은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각국서) 봉쇄조처가 시행되고 교통이 제한된 상황에서 WFP는 주어진 의무 이상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WFP는 (코로나19에도) 활동했다"면서 "거의 모든 민항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한때는 WFP가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코로나19 위기로 기아를 완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노벨위원회는 WFP가 "기아를 전쟁과 분쟁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막고 평화의 도구로서 식량안보를 달성하는 다국적 협력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