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축소신고 의혹' 김홍걸 의원, 검찰 출석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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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전 재산공개서 10억원 분양권 누락재산 축소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이 10일 검찰에 출석했다.
공소시효 만료일 오는 15일…내주 초 결정 예정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홍걸 의원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에서 조사 받을 예정이다. 김홍걸 의원은 취재진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홍걸 의원은 4·15 총선 전 재산공개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해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김홍걸 의원의 변호인은 검찰에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8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김홍걸 의원은 검찰 소환과 관련 보좌진들과 통화·메시지를 주고 받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다.검찰은 김홍걸 의원이 고의로 재산을 축소 신고했는지 여부와 경위 등을 따져 물을 예정이다.
21대 총선 선거사범의 공소시효 만료일이 오는 15일인 점을 고려하면 김 의원에 대한 처벌 방향은 내주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