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최초 '롤러블 TV' 첫선…티저 영상 공개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출시…대당 가격 '1억원대' 초고가TV
이달 14∼19일 VVIP 고객 프라이빗 초청행사서 사전판매
혁신기술, 희소성에 부자 고객 지갑 열까 '관심'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롤러블(말리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이 본격 출시된다. LG전자는 롤러블 TV 출시를 알리는 새로운 티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17초 분량의 이 티저 영상은 장엄한 음악과 함께 'ROLLING SOON(롤링 순),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이라는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9일 오전 첫 공개 후 11일 오전까지 이틀 만에 조회 수가 13만7천건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앞서 지난달 말에는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전용 홈페이지(www.lgrollable.com)를 오픈했고, VVIP 고객 대상으로 '롤러블 TV 프라이빗 초청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을 받은 고객들은 부여받은 코드를 전용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행사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원하는 일정을 예약해 롤러블 TV를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LG전자는 초청 고객 중 예약자에 대해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R'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초청행사의 예약이 거의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프라이빗 초청행사를 통해 사전 판매를 진행한 후 이달 말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해 화면을 말았다 펼치는 세계 첫 롤러블 TV다. 대당 가격이 1억원이 넘는 초고가 TV여서 대중적 수요는 제한적이나 혁신 기술과 희소성을 앞세워 국내를 비롯한 해외 부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롤러블 TV를 처음 공개한 이후 1년9개월 만에 상용화에 들어갔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2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LG디스플레이가 롤러블 올레드 패널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상용화한 데 이어 월페이퍼, 갤러리, 롤러블 TV 등에 이르는 폼팩터 혁신을 선도하며 올레드 원조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