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성인영양식 '셀렉스' 성공…식품기업 도약

[창간 56주년] 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박세리 골프감독이 셀렉스 코어프로틴 플러스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은 최근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백질 보충을 목적으로 한 성인영양식 전문 브랜드 ‘셀렉스’가 성공을 거둬 유제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김선희 대표
매일유업은 셀렉스를 출시한 후 국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 온라인몰 티몰 글로벌에 셀렉스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연 7조원 규모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성인영양식 시장을 겨냥했다. 매일유업은 시장 변화에 맞춰 기존 영유아식에서 성인영양식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하고 1980~1990년대생 소비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매일유업이 단백질을 강조하는 이유는 성인의 단백질 섭취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600여 개의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근육량은 30대 이후부터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중년 이후 현저하게 감소한다. 건강한 근육을 지키기 위해서는 몸무게 ㎏당 1~1.2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60세 이상 연령층 2명 중 1명 이상은 하루 권장량 이하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은 생애주기별 영양 설계 전문 브랜드 ‘매일 헬스 뉴트리션’을 통해 수년간 한국인의 식습관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와 50년간 유제품 개발을 통해 쌓은 영양설계 노하우를 결합해 셀렉스 브랜드를 만들었다. 셀렉스는 2018년 첫 출시 후 1년 만에 누적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했다.

셀렉스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대표 상품은 분말 형태인 ‘코어 프로틴 플러스’다. 코어 프로틴 플러스는 단백질의 질을 나타내는 ‘아미노산 스코어’가 110점 이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기준인 85점보다 높다. 분말 20g을 타 한 잔을 마시면 우유 5컵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액상 파우치 형태의 음료 ‘매일 마시는 프로틴’과 시리얼바 형태의 간식 ‘매일 밀크 프로틴바’도 손쉽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올해 7월 초 출시한 ‘코어프로틴 플러스 식이섬유’는 근육뿐만 아니라 장 건강까지 고려한 건강기능식품이다. 기존 코어프로틴 플러스 제품에 장내 유익균 증가를 돕는 성분 ‘썬화이버’를 첨가한 제품이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성인이나 체중관리 등으로 식이섬유가 부족한 성인들에게 도움을 준다.셀렉스는 매일유업 공식몰, 네이버 매일유업 직영스토어 등 온라인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