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명소 주변 상시 음주단속·암행순찰 강화

경찰, 다음달까지 가을 교통안전 대책 추진
과속·신호 위반 중점 단속…난폭·보복운전 막는다
교통사고 다발 지점 합동점검도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주요 나들이 명소 주변의 교통단속을 강화한다. 가을철 나들이 차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암행순찰차를 활용해 고속도로 난폭·보복운전 등을 단속하고 상시 음주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가을 행락철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보행자를 보호하고 화물차, 고속도로 등 교통사고 고위험군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보행자 안전 확보 대책으로는 나들이 명소로 꼽히는 지역 인근에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이란 현수막과 옥외광고판 등을 세우기로 했다. 과속, 신호 위반 등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중점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단풍 명소나 관광지 주변 식당가 등 음주운전에 취약한 곳을 중심으로 주·야간을 불문하고 상시 음주단속도 실시한다. 이륜차에 대해서도 상습법규 위반 지역과 사고 취약지점 위주로 캠코더 등을 활용한 단속을 확대한다.

고속도로는 암행순찰차를 활용해 난폭, 보복운전, 지정차로 위반 행위 단속을 실시한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 교통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초에 감소하다가 6월부터 지난해 수준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주요 명산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이달 중순 이후 (교통량이)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3월 388만대에서 5월 451만대, 7월 453만대, 9월 452만대 등을 기록했다.이 밖에 대형 교통사고 발생지점 26곳을 포함한 사고다발 지점은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물차에 대해선 속도제한장치 무단 해체, 과적 등을 집중 단속 및 수사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