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2일) 법무부 국감…'추미애 아들' 난타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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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증인 20명 신청…與 "수사중 사안" 반대로 무산오는 12일 법무부 국정감사가 예정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 여야 의원들 설전이 예상된다.
"오는 12월 출소 예정 조두순 관련 질의도 나올 듯"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리는 법무부 국감에는 추미애 장관과 고기영 차관, 심재철 검찰국장, 이영희 교정본부장 등이 출석한다. 추미애 장관 취임 이후 첫 국감으로, 야당은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 씨(27)의 휴가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 씨 등 20여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거부로 불발됐다.
결국 국민의힘 측은 추미애 장관을 상대로 아들 서 씨 관련 논란을 집중 추궁하는 방식으로 공격에 나서고, 여당 의원들은 이를 반박하며 방어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서 씨의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추미애 장관이 "아들 휴가 처리에 관여한 바 없다" "보좌관에서 군부대에 전화 걸라고 시킨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거짓 해명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동부지검이 발표한 수사 결과에서 추 장관이 2017년 6월 보좌관에게 지원장교의 휴대전화 번호를 보내며 '아들과 연락을 취해달라'는 메시지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오는 12월 출소하는 조두순(68)의 출소 후 대책과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재범방지 방안 등에 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