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 이낙연에 "선의의 경쟁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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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1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 끝까지 지킬 것"
심상정 "정의당 시즌2…노회찬·심상정 넘어달라"
김종철 대표는 이날 신임 대표 및 6기 대표단 취임사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우리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우리 국민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의당이 제출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민주당이 함께해달라"면서 "민주당도 비슷한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과로와 산업재해로 죽어가는 노동자를 구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종철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연설도 언급하며 "남북의 대치 현실은 남북 청년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만큼 '평화군축'을 하자. 평화군축으로 나아간다면 남북 청년 모두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신임 대표 김종철이 책임 지고 열의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모토로 시작해 이 자리까지 달려왔다. 이 말을 끝까지 지켜가겠다"고 다짐했다.심상정 전 대표는 이임사를 통해 "김종철 대표는 진보정치의 역사가 키워온 인물이자 준비된 당 대표"라며 "정의당 시즌 2를 과감하게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진보정치의 자긍심은 더 깊이 새겨주시고 나머지 모든 것들은 혁신해 주시길 바란다"며 "노회찬과 심상정을 넘어주길 바란다. 그것이 이기는 정의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