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HR 리더십' 키워드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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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인사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CEO 라이브'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CEO라이브는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패널로 참여해 직원들에게 회사의 전략을 직접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온라인 소통 프로그램입니다. 해외 주재원 등 참석인원이 1000명에 달하는 등 반응이 좋아 8~9월에는 'CEO 라이브 시즌2'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기아차 인사부 관계자는 "비대면 환경에서 어떻게 직원들이 업무 몰입과 조직의 성과를 높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기획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재택근무로 인한 비대면 시대. 식사후 커피 한잔의 여유도 사라졌습니다. 화장실을 오가며 건네던 눈인사도 마스크에 가려지고 말았죠. 모든 것이 가려지고 안보이는 시대 리더는 어떻게 변해야 하고 역할을 감당해야 할까요? 인사관리협회가 비대면 시대 혼란에 빠진 리더들을 위해 월간지 인사관리 를 통해 짚었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은 하나같이 "과거보다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경청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원격근무중인 직원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과거처럼 기다리지 말고 미리 묻고 확인하고 찾으라는 것이죠. 현직 인사담당자들이 제시하는 '코로나 시대 리더십'을 한번 살펴봤습니다.◆5분 스피치·브라운 백 미팅 어때요?
김상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재개발팀장은 매일 아침마다 부서원들과 함께 '5분 스피치'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이나 시사상식을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죠. 또, 격주 점심시간을 이용해 특정 주제에 대해 같이 학습하는 '브라운백 미팅(brown bag meeting)'을 합니다. 김 팀장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다양화 되면서 인풋을 관리하는 것이 더 나은 아웃풋을 얻어 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직급이나 직책을 넘어 누구나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팀장은 비대면 시대 새로운 리더십을 알파벳 'U·N·T·A·C·T' 여섯글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새겨 들을 만한 내용이어서 소개합니다. 1. Understanding Personality: 직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한다. 부하직원의 업무처리 성숙도와 심리적 관계 정도에 따라 업무를 지시해야 할지(지시형), 지도해야 할지(지도형), 참여시켜야 할지(참여형), 위임해야 할지(위임형)를 판단하고 적절한 지원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심리분석 도구 활용(행동유형 분석 DISC:주도형,사교형,신중형,안정형/ 성격유형 분석 MBTI 16가지 유형 분석)할 것도 제시했다.
2. New normal communication :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지'가 아닌, 일의 추진 과정을 그림을 그리듯 세세하게 말해주는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3. Teamwork with task design : 팀워크의 개념아 변했다. 과거에는 사기진작이었지만 이젠 팀원들이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책임지고 협업하는 것이다. 이때 리더는 팀원 개개인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를 인식시키고, 책임을 다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각자가 가진 역량을 정확산 위치에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블록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디자인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트렐로(trello)프로그램 활용(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규모와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양과 중요도를 한번에 확인 할 수 있게 하는 개인 평가결과 SW)4. Channel diversity :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채널을 다양화해 더 나운 아웃풋을 위한 인풋이 필요하다. '5분 스피치'와 '브라운백 미딩'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5. Assessment&feedback : 부서장의 고민인 평가와 피드백은 '트렐로(trello)'란 프로그램을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규모와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양과 중요도를 한번에 확인 할 수 있고, 개인의 평가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SW다.
6. Tech literacy : 줌,시스코 웨벡스, MS팀즈 등 화상회의 시스템 등 언텍트 도구와 기술 활용법을 배워야 한다. 언택트 상황에서는 교안구성, 퍼실리테이터(안내자) 스킬, 커뮤니케이션 교수법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리더십 키워드 '경청'과 '디테일'
1990년대생이 회사에 입사하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일상화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일터에서는 일을 통한 성장이 어려워 지고 있죠.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강승훈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능동적 경청'과 '디테일한 업무 방향 제시'가 비대면 시대 리더십의 키워드라고 말합니다.
1. 능동적 경청 : 빈번하게 양질의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리더는 구성원이 문제나 고충을 호소하기 전에 미리 물어서 문제를 파악하는 능동적 경청을 해야 한다. 기다리지 말고 미리 문제는 없는지 묻고 확인하고 찾아야 한다. 원격근무중인 부하에게 매일매일 전화걸어 안부를 묻는 것도 한방법이다
2. 세심한 방향제시 : 대충지시하는 과거방식을 버려라. 상세히 지시하고 결과에 집중하는 새로운 방식을 택해야 한다. 메일은 최대한 간결하고 명확해야 한다. 대충지시하면 구성원은 헤맨다. 성과논의도 분기에서 주단위로 줄여야 한다.
3. 지속적인 팀 구축 : 카메라 앞에서 화상회식을 하면서 팀워크를 다지는 것도 방법이다.
강 연구원은 "목표 제시, 회의진행, 의사소통, 개인 강점활용 등을 지금보다 훨씬 더 잘 하려면 리더가 역량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성길 슈피겐코리아 인사기획실장은 비대면 환경에서 직원 스스로 업무에 몰입하도록 하려면 '리더의 공감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혼자 고립된 환경에서 일할때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리더가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연 LS니꼬동제련 지원부문장(전무)은 '조직원에 대한 신뢰'가 리더에게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직장은 일을 위해 모임 조직이기 때문에 코로나19를 계기로 '일 중심의 신뢰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갑작스레 닥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재택근무. HR리더들이 협업에서 고민하고 느꼈던 방법들을 이번주 한번 실행해 보면 어떨까요? 코로나19는 지금 나의 실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CEO 라이브'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CEO라이브는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패널로 참여해 직원들에게 회사의 전략을 직접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온라인 소통 프로그램입니다. 해외 주재원 등 참석인원이 1000명에 달하는 등 반응이 좋아 8~9월에는 'CEO 라이브 시즌2'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기아차 인사부 관계자는 "비대면 환경에서 어떻게 직원들이 업무 몰입과 조직의 성과를 높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기획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재택근무로 인한 비대면 시대. 식사후 커피 한잔의 여유도 사라졌습니다. 화장실을 오가며 건네던 눈인사도 마스크에 가려지고 말았죠. 모든 것이 가려지고 안보이는 시대 리더는 어떻게 변해야 하고 역할을 감당해야 할까요? 인사관리협회가 비대면 시대 혼란에 빠진 리더들을 위해 월간지 인사관리 를 통해 짚었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은 하나같이 "과거보다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경청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원격근무중인 직원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과거처럼 기다리지 말고 미리 묻고 확인하고 찾으라는 것이죠. 현직 인사담당자들이 제시하는 '코로나 시대 리더십'을 한번 살펴봤습니다.◆5분 스피치·브라운 백 미팅 어때요?
김상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재개발팀장은 매일 아침마다 부서원들과 함께 '5분 스피치'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이나 시사상식을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죠. 또, 격주 점심시간을 이용해 특정 주제에 대해 같이 학습하는 '브라운백 미팅(brown bag meeting)'을 합니다. 김 팀장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다양화 되면서 인풋을 관리하는 것이 더 나은 아웃풋을 얻어 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직급이나 직책을 넘어 누구나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팀장은 비대면 시대 새로운 리더십을 알파벳 'U·N·T·A·C·T' 여섯글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새겨 들을 만한 내용이어서 소개합니다. 1. Understanding Personality: 직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한다. 부하직원의 업무처리 성숙도와 심리적 관계 정도에 따라 업무를 지시해야 할지(지시형), 지도해야 할지(지도형), 참여시켜야 할지(참여형), 위임해야 할지(위임형)를 판단하고 적절한 지원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심리분석 도구 활용(행동유형 분석 DISC:주도형,사교형,신중형,안정형/ 성격유형 분석 MBTI 16가지 유형 분석)할 것도 제시했다.
2. New normal communication :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지'가 아닌, 일의 추진 과정을 그림을 그리듯 세세하게 말해주는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3. Teamwork with task design : 팀워크의 개념아 변했다. 과거에는 사기진작이었지만 이젠 팀원들이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책임지고 협업하는 것이다. 이때 리더는 팀원 개개인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를 인식시키고, 책임을 다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각자가 가진 역량을 정확산 위치에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블록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디자인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트렐로(trello)프로그램 활용(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규모와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양과 중요도를 한번에 확인 할 수 있게 하는 개인 평가결과 SW)4. Channel diversity :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채널을 다양화해 더 나운 아웃풋을 위한 인풋이 필요하다. '5분 스피치'와 '브라운백 미딩'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5. Assessment&feedback : 부서장의 고민인 평가와 피드백은 '트렐로(trello)'란 프로그램을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규모와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양과 중요도를 한번에 확인 할 수 있고, 개인의 평가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SW다.
6. Tech literacy : 줌,시스코 웨벡스, MS팀즈 등 화상회의 시스템 등 언텍트 도구와 기술 활용법을 배워야 한다. 언택트 상황에서는 교안구성, 퍼실리테이터(안내자) 스킬, 커뮤니케이션 교수법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리더십 키워드 '경청'과 '디테일'
1990년대생이 회사에 입사하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일상화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일터에서는 일을 통한 성장이 어려워 지고 있죠.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강승훈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능동적 경청'과 '디테일한 업무 방향 제시'가 비대면 시대 리더십의 키워드라고 말합니다.
1. 능동적 경청 : 빈번하게 양질의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리더는 구성원이 문제나 고충을 호소하기 전에 미리 물어서 문제를 파악하는 능동적 경청을 해야 한다. 기다리지 말고 미리 문제는 없는지 묻고 확인하고 찾아야 한다. 원격근무중인 부하에게 매일매일 전화걸어 안부를 묻는 것도 한방법이다
2. 세심한 방향제시 : 대충지시하는 과거방식을 버려라. 상세히 지시하고 결과에 집중하는 새로운 방식을 택해야 한다. 메일은 최대한 간결하고 명확해야 한다. 대충지시하면 구성원은 헤맨다. 성과논의도 분기에서 주단위로 줄여야 한다.
3. 지속적인 팀 구축 : 카메라 앞에서 화상회식을 하면서 팀워크를 다지는 것도 방법이다.
강 연구원은 "목표 제시, 회의진행, 의사소통, 개인 강점활용 등을 지금보다 훨씬 더 잘 하려면 리더가 역량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성길 슈피겐코리아 인사기획실장은 비대면 환경에서 직원 스스로 업무에 몰입하도록 하려면 '리더의 공감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혼자 고립된 환경에서 일할때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리더가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연 LS니꼬동제련 지원부문장(전무)은 '조직원에 대한 신뢰'가 리더에게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직장은 일을 위해 모임 조직이기 때문에 코로나19를 계기로 '일 중심의 신뢰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갑작스레 닥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재택근무. HR리더들이 협업에서 고민하고 느꼈던 방법들을 이번주 한번 실행해 보면 어떨까요? 코로나19는 지금 나의 실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