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기관 배정 물량, 의무보유 확약 비중 78%

카겜·SK바이오팜보다 높아…상장 한달 후 130만주 이상 풀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 투자자의 물량 78%는 의무 보유 기간이 설정됐다. 12일 빅히트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보면 빅히트는 공모주식 713만주 가운데 428만2천309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기관 배정 물량 중 78.37%에 해당하는 333만6천518주가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에 이르는 의무 보유 확약을 했다.

확약 기간 별로는 1개월 확약이 132만3천416주(30.88%)로 가장 많고 이어 6개월 106만3천100주(24.83%), 3개월 76만5천179주, 15일 20만5천463주(4.80%) 순이었다. 앞서 빅히트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때 의무 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43.85%였다.

배정 물량 기준으로 다른 대어급 공모주의 기관 투자자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카카오게임즈가 72.57%, SK바이오팜이 52.25%였다.

기관의 공모주 의무 보유 기간이 끝나고 수백만주가 한꺼번에 풀리기 시작하면 주가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도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던 주식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표] 빅히트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기간별 배정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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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약기간 │배정수량(주)│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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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확약│ 1,063,100│ 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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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확약│ 765,179│ 1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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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확약│ 1,322,416│ 3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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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확약 │ 205,463│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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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확약 │ 926,151│ 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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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계 │ 4,282,309│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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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