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없다…국가대표팀, 올림픽대표팀 누르고 3대0 승리

1, 2차전 합계 5대2로 A대표팀이 올림픽 대표팀 제압

(사진=뉴스1)

24년 만에 성사된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스페셜 매치 2차전에서 벤투호가 김학범호를 누르고 승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과 스페셜 매치 2차전에서 후반 10분 이동경의 결승골과 후반 43분 이주용의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이영재의 쐐기골을 앞세워 3대0으로 이겼다.

앞서 9일 열린 1차전에서 2대2로 비긴 벤투호는 1, 2차전 합계 5대2로 김학범호를 꺾고 'A대표팀'의 이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성금 1억원을 기탁하게 됐다.

공격의 첫 포문은 국가대표팀이 열었다.

전반 5분 후방에서 한 번에 최전방으로 연결된 볼을 받은 김인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뒤로 볼을 흘렸고 함께 쇄도하던 이동경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김인성이 볼을 받는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돼 득점은 취소됐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김학범호는 전반 7분 김대원의 왼쪽 측면 프리킥을 조규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한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벤투호는 후반 10분 김학범호의 공격을 방어한 뒤 손준호가 곧바로 최전방의 이동준을 향해 롱패스를 내줬다. 볼을 이어받은 이동준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쪽으로 살짝 패스했고 함께 달려든 이동경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마침내 득점을 기록했다.

실점한 김학범호는 후반 22분 오세훈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벤투호의 '거미손' 조현우의 빛나는 선방에 막혔고 곧바로 이어진 김태현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김학범호는 후반 40분 오세훈의 결정적인 헤딩슛에 이어 후반 41분 김대원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모두 조현우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벤투호는 후반 43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이주용의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이영재가 감각적인 칩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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