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허준호 열연과 휴머니즘 돋보인 '미씽' 4.8% 종영

휴머니즘과 판타지, 미스터리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였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한 OCN 주말극 '미씽: 그들이 있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4.8%(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두온마을과 관련된 모든 망자와 산 자들의 해피엔딩이 담기며 여운을 남겼다.

김욱(고수 분)과 장판석(허준호), 이종아(안소희)는 남은 두온마을 주민들의 시체를 찾기 위해 추적을 멈추지 않았다.

'미씽'은 고수와 허준호 콤비의 열연이 가장 돋보였다. 고수는 극 초반 능청스럽고 유쾌한 모습에서 후반부 엄마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 죄책감에 뒤섞인 복잡다단한 김욱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호평받았다.

허준호는 투박한 매력과 절절한 부성애를 동시에 소화하며 장판석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두 사람은 또 엄마를 잃은 김욱과 딸을 잃은 장판석이 서로를 위로하고 두온마을 주민들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밖에도 실종된 망자가 사는 두온마을의 망자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절절한 사연으로 에피소드를 꽉 채웠다.

실종과 죽음으로 시작해 스산한 장르였지만 결국에는 사랑과 희망을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따뜻함을 잊지 않은 점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촬영이 늦어져 중간 2회 결방한 것이 시청자 유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돼 아쉬움으로 남았다. '미씽' 후속으로는 장동윤 주연의 '써치'를 방송한다.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도 전날 25.1%-28.5%로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