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가구업계 첫 소파 익일 배송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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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온오프라인 매장서 평일 오전 주문하면 다음날 원하는 시간에 배송
용인 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에 5000개 소파 보관 가능한 전용 창고 마련
소파 배송 전담인력도 60% 늘려…배송 물량 월 4000개에서 7000개로 증가

‘내일 배송’은 직영과 대리점을 포함한 전국 리바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리바트몰'에서 평일 오전에 구매한 소파 전 제품(30종, 520품목)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다음날 원하는 시간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오전에 구매하면 현대리바트 배송기사가 고객에게 연락해 원하는 배송시간(오전 8시~오후6시)를 확인한 뒤 배송하는 방식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구매하면 2일 뒤에 배송되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기존처럼 3일 이상 걸린다.>>국내 소파 생산·판매업체 가운데 익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현대리바트가 처음이다. 최근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가구 분야에서도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회사는 이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지난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경기도 용인의 '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 안에 별도의 소파 전용 창고를 마련했다. 창고 면적은 약 1만7000㎡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5000개 이상의 4인용 소파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 배송 차량 20대에 제품을 동시에 싣을 수 있는 소파 전용 도크를 창고 내에 마련했다. 전체 소파 출고에 걸리는 시간을 하루 평균 10시간에서 5시간으로 단축시켰다.
현대리바트는 또한 소파 배송 전담 인력도 기존보다 60% 가량 늘렸다. 배송 가능한 소파 물량이 기존 월 4000개에서 70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내일 배송’ 서비스 대상 제품군을 내년 초 침대, 거실장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의 웨스트 엘름·포터리반 키즈 브랜드 가구 전 제품에 대해서 ‘내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