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더 즐거워진다"…오비고, 스마트카 콘텐츠 제휴 '확대'

닐슨스포츠 팟빵 등과 제휴
유통 및 식음료 업체들과도 제휴 협의중
인도시장에 출시된 오비고의 차량용 앱스토어 서비스 화면. (사진 = 오비고)
오비고가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콘텐츠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다각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비고는 해외 메이저 차량 제조사들에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2위 메이커 차량 제조사 등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해외 각지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 인도 및 중국 시장에서 차량용 앱스토어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오비고는 올해 커넥티드카 콘텐츠 서비스 시장 확대에 발맞춰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오비고는 연합뉴스, 글로벌 스포츠뉴스사 닐슨스포츠(Gracenote), 팟케스트·오디오북사 팟빵,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 보험사 캐롯손해보험, 프리미엄 카케어 서비스 오토카지(Autocarz), 전자결제 업체 KG이니시스 등 국내 서비스 제공사들과 제휴 계약을 맺으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또 회사는 현재 국내 유명 유통기업과 유명 식음료(F&B) 업체들과도 제휴를 협의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회사와 모빌리티 회사들과의 협업 및 추가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이는 자동차 내에서 즐기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최근 자동차로 캠핑을 즐기는 '차박'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톨레무스 컨설팅(Ptolemus Consulting)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식음료 결제 등 콘텐츠 결제 시장은 2030년까지 5조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그룹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자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전 차종에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을 밝히는 등 자동차 콘텐츠 서비스 시장의 격동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커넥티드카 콘텐츠 서비스 론칭은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 오비고의 콘텐츠 서비스를 전 세계에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단순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급을 넘어 종합 콘텐츠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오비고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