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광주·창원 화학사고 대응 전문 소방인력 전무

충청남도, 광주광역시, 경남 창원시에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응할 전문 소방인력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받은 소방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남은 전국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1만7544개 중 전국 3위(1375개)를 차지했지만 전문 소방인력은 한명도 없었다.소방당국의 화학분야 특채자는 104명으로 중앙구조본부 19명, 전남 19명, 서울 14명, 충북 10명이 배치됐다. 반면 충남을 비롯해 광주, 창원 소방본부에는 한 명도 없었다. 나머지 광역시·도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소방당국은 화생방 테러나 각종 화학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화학특채자를 채용하고 있다. 박 의원은 “소방청은 인화성이 있는 화학물질만을 ‘위험물’이라 규정하고 관리한다”며 “화학 사고, 폭발 사고 등 각종 재난에 대응하는 소방청이 산업부나 환경부가 관리하는 각종 위험물질 사고에 대비해 대응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