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 두 달 앞으로…與 '대책회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성폭력사건 가해자 석방 관련 피해예방 대책 간담회'에서 윤화섭 안산시장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민주당이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2일 "대책 입법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아동 성폭행범 등 흉악범은 확실하게 격리 차단하고 아동 성폭행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한 법률적 장치를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제출한 법안과 관련해선 "어느 법안은 인권 침해, 이중 처벌이라는 반론도 받고 있다"며 "여러 의견을 수렴해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법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두순은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12월 출소한 뒤 자신의 주소지인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입장을 밝힌 상태다.

경기도 안산이 지역구인 전해철 의원은 "가해자가 출소 후에 7년 간 전자 발찌를 부착하게 돼 있다"면서도 "아직은 충분하지 않은 제도적 장치로 인해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조두순 출소까지 두 달 정도 남은 상태"라며 "안산 시민만이 아닌 국민을 위하여 정부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할 수 있는 점진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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