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거짓말 논란에 유감 표명 없어…"오히려 내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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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국정감사서 아들 논란 집중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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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유감 표명은 없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추미애 장관을 향해 "동부지검 수사 결과서 무혐의 수사기록이 나왔다"며 "앞서 장관과 보좌관 사이의 카카오톡이 있었는지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물었는데 기억 못 했다고 말한 것이 맞는가"라고 했다.추미애 장관은 이에 "수사기록이 아니고 보도자료"라며 "카카오톡을 기억할 정도로 머리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어 "예결위, 본회의, 법사위 나와서 명백한 단어와 어조로 보좌관과 연락한 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추미애 장관은 "지시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장제원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선 장관이 기억을 하고 있든 아니든 사실과 다른 상황이 발견된 것 아닌가"라며 "적어도 이 자리에서 자기가 인지를 못 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국회에서 다른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유감 표명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추미애 장관은 "다르게 이야기한 것이 없다"며 유감 표명을 거부했다.
추미애, 장제원 향해 "오히려 내가 유감"
추미애 장관은 오히려 장제원 의원을 향해 유감스럽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장제원 의원이 "(보좌관에게) 전화번호를 주고 한 것이 장관이 말한 것과 다르지 않은가"라고 하자 추미애 장관은 "그 보고는 보좌관이 하는 일상적 보고일 뿐"이라고 맞받아쳤다.장제원 의원이 "내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것 아닌가, 현 병장을 이웃집 아저씨로 폄훼하고 거짓말쟁이로 몰면서 현 병장의 말이 사실로 드러난 것 아닌가"라고 하자 추미애 장관은 "사실로 드러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장제원 의원이 재차 "그런 태도가 얼마나 국민들이 보실 때 부적절한 발언인지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하자 추미애 장관은 "현 병장은 외압에 의해 휴가가 변경됐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 이는 모두 허위로 검찰 수사로 드러났다. 사과 표명하라는 것 자체가 유감"이라고 부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