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필립모리스發 훈풍 타고…KT&G도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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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담배 매출 개선 기대국내외 담배산업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매수 의견 제시와 함께 주가가 급등했다. 국내 최대 담배회사인 KT&G도 연말이 다가올수록 실적 개선세와 고배당 매력을 바탕으로 재평가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연말 앞두고 배당 매력 부각
미국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필립모리스를 주목하는 것은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필립모리스는 3분기에 주당순이익 1.36달러의 전망치를 냈는데, 이 회사는 실적 전망이 매우 긍정적일 때만 자체 전망을 제공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지난 10년 동안 필립모리스가 분기 전망을 발표하면 실제 실적은 전망을 평균 12% 이상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담배산업 대표주인 KT&G도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달 들어 KT&G 주가는 1.33% 올랐다. 연말을 앞두고 궐련형 담배 릴의 수출이 본격화되고,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 주가가 급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