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록의 BTS"…'새비지 러브'로 두번째 빌보드 1위

'다이너마이트'와 빌보드 핫 100 1·2위 동시기록
2009년 블랙아이드피스 이후 처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내게 됐다.

더불어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는 '새비지 러브' 리믹스에 이어 '다이너마이트'가 2위를 차지해 방탄소년단 곡이 나란히 1·2위에 오르게 됐다.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 '아이 가타 필링' 이후 처음이다. 듀오 또는 그룹에서 이러한 기록은 아웃캐스트, 비지스, 비틀스뿐이다.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맡은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서 후렴구와 랩 파트 등을 담당했다. 영어 가사와 함께 한국어 가사도 있다. 가사에는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가 실렸다.

'새비지 러브'는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8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BTS 리믹스 버전(보컬 및 인스트루멘털)이 출시된 데 힘입어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핫 100 집계 기간(2∼8일) 미국에서 1600만 회 스트리밍됐고 7만6000 건 다운로드 판매됐다. 다운로드의 경우 전주보다 814%나 증가했다. 라디오청취자에게 노출된 인원은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7060만명이었다.한편 발매 첫 주인 지난 8월31일 핫 100에 1위가 된 '다이너마이트'는 롱런하고 있다. 7주간 1위를 3번, 2위를 4번 차지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도 39위에서 26위로 뛰어오르는 등 단계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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